이금선 충북 증평군의원

[충북경제뉴스] 이금선 충북 증평군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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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경제뉴스] 악수는 시민의 선택을 받아야하는 정치인들, 계약의 성사를 위한 사업가 혹은 영업인들에게 딱 맞는 맞춤형 인사다. 고개만 숙이는 인사로는 채워지지 않는 정서적, 감정적인 교류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악수는 신체접촉이 통용되는 인사로, 손을 맞잡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감소를 불러오고 상대방과의 친밀감을 상승시킬 수 있다.

그래서 학교나 일반 직장, 종교 및 봉사단체 내에서 보다 정치인이나 사업가가 만나는 자리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인사 일는지도 모른다.

악수의 유래는 19세기에 아메리카 개척시대부터 시작되었다. 악수는 상대방에게 무기가 없다는 표현으로 오른손을 잡고, ‘당신과 사이좋게 잘 지내고 싶다’는 것을 뜻하는 인사다.

인사법은 서양에서 왔지만 악수함과 동시에 고개를 숙이거나, 한손을 다른 팔 아래 받치고 악수를 하는 등 퓨전악수를 선보이는 사람들을 보기도 하는데 가끔 안타깝기도 하다.

겸손이라는 태도가 개인의 인성과 자질을 나타내는 지표가 되기도 하는 유교국가에 인사법이 잘못 안착한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손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여성이 남성에게, 상급자가 하급자에게 먼저 손을 내미는 것이 악수예절이라고 한다.

고개를 숙여서 하는 인사는 아랫사람이 손윗사람에게 먼저 하기를 기대하는 사회에서 악수하는 인사는 손윗사람이 먼저 청해야하는 것이 예절이라고 하니 참 아이러니하다.

악수도 하나의 인사법일 뿐이다. 손윗사람이라고 하여 꼭 먼저 청해야만 하고, 아랫사람이라고 하여 악수를 꼭 기다려야만 할까? 사람을 만나는 반가움에도 ‘순서’가 있다면 그럴 수도 있겠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출처도 알 수 없는 인사규칙을 따지는 것보다 오늘 하루 타인에게 한번 더 인사를 건네는 것이 어떨까. 반갑고 삼가는 마음만 갖추면 된다.

케케묵은 규칙 따지느라 인사도 못하고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 하며 묘비에 글을 새기게 될 지도 모를 일이다.

이금선 충북 증평군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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